마코 日 공주 남편, 변호사 시험 또 낙방…7월 재응시할 듯

입력 2022-04-15 07:44   수정 2022-04-15 07:45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30) 전 공주의 남편 고무로 게이(30)가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2회 연속 불합격했다.

14일(현지시간) 교도통신,NHK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 합격자 명단에 고무로 게이의 이름은 없었다.

미국 뉴욕주의 로스쿨에서 공부해온 고무로는 지난해 7월 실시된 뉴욕주 변호사 시험을 치렀으나 불합격했다. 이어 2월에 진행된 시험에 다시 응시했으나 결국 불합격했다.

해당 시험에는 3068명이 지원해 약 1378명이 합격, 약 45%의 합격률을 보였다고 뉴욕주 변호사시험위원회는 전했다.

고무로가 처음 시험을 봤을 때는 9200여 명이 응시해 60%가 넘는 5791명이 합격했다.

마코 전 공주와 고무로는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동기다. 고무로는 약혼 발표 후 2018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마코 전 공주는 지난해 11월 미국으로 떠났다.

고무로 모친의 빚 문제로 여론이 악화하자 마코 전 공주는 정식 결혼식을 하지 않고 혼인신고만 했다. 또 왕실에서 주는 정착금 1300만 달러(약 16억원)도 포기했다.

고무로는 마코 전 공주와 뉴욕주의 침실 1개짜리 월세 4300달러(약 530만 원)의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맨해튼 법률 사무소에 취업해 변호사의 조수로 일하고 있다.

고무로의 연 수입은 현재 약 600만 엔(5880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면 2000만 엔(1억 9600만 원) 이상의 고수입이 보장되었으나 신혼부부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닛칸 겐다이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가진 한 변호사는 "이번 시험이 불합격이었다고 해도 근무 중인 사무소에서 해고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2월이 아닌 합격률이 높은 7월을 바라보고, 그때까지 고용 계약이 계속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언급했다.

대학에서 예술문화 관련 학위를 취득했던 마코 전 공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근무 중이다. 그는 미술관이 기획하는 13세기 일본 가마쿠라 시대의 승려 잇펜과 관련한 전시회 준비를 무급으로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